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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매화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 비교 및 후기

취미유목토끼 2024. 6.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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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목토끼입니다.
오늘은 게임리뷰가 아닌 술 리뷰입니다.

얼마전에 마트에 갔다가 어디 맛있는 술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제 눈에 띈 바로 이것!

바로 설중매골드와 설중매 인데요!

설중매... 눈속의매(화)라는 뜻의 아주 운치있는 이름의 술입니다.
맛있는 매실이 열리기 전에 피는 꽃이 매화인데요, 매화는 이른 봄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특히, 눈이 오는날에 피는 매화를 설중매라고 하니, 매화의 꽃말이 고결한 마음, 결백, 기품, 인내라는게 이해가 되네요.

여튼,
일반 설중매가 가격이 4500원 정도
설중매 골드가 75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한번 본격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일단 성분표입니다.


알코올과 용량은 각각 14%, 360ml로 동일 하구요
매실도 30g 이상 들어간게 동일합니다.
매실주원액의 비율이 설중매는 36.8%, 설중매 골드는 36.9%로 다르네요.
마지막으로 설중매에는 없는 금박 0.002%가 설중매 골드에는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렇게만보면 설중매 골드는 단순 금박이 추가되서 비싼건가? 싶긴하지만...


설중매(좌), 설중매골드(우)

이렇게 따라놓으면 설중매와 설중매골드는 색에서 부터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맛을 비교해보자면
설중매는 매실의 단맛에 충실한 매실주라는 인상이고
설중매골드는 매실의 향과 술의 맛에 충실한 매실주라는 느낌입니다.

설중매의 첫맛은 굉장히 달달한 매실음료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안에서 매실이 조금 익술해질 때 즈음 알코올 향이 확 치코 올라오면서 나 그래도 14% 술이야! 하고 약한 자기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술이 목구멍을 지나가고 나면 혀에는 매실의 달달함이, 코에서는 알코올의 향이 남아있게 되고, 곧이어 다음 한모금이 기다려 집니다.

설중매 골드는 잔을 들고 입근처로 가져갈 때 부드러운 매실의 향과 술의향이 느껴집니다. 한모금 들이키면 매실과 알코올이 아주 부드럽게 입안을 적십니다. 매실과 알코올이 따로놀던 설중매와는 다르게 설중매골드의 매실과 알코올은 커플 같습니다. 마치 매실로 알코올을 만든 것 같죠. 다 마시고 나면 혀끝에는 기분좋은 알코올의 흔적만 남아있고, 코끝에는 매실향이 넘실거립니다. 안주 한입이 땡기게 됩니다.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이 드시기에는 일반  설중매가 달달하기도 하고 술향도 쌔지 않아서 드시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술을 드시는 분이라면, 일반 설중매에서 느껴지는 텁텁함이 크게 와닿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깔끔하게 넘어가지만 술맛도 나는 설중매 골드를 추천드립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설중매는 '매실'주 이고,
설중매 골드는 매실'주' 라는 느낌이네요.



'맛있는'술 보다는 맛있는'술'을 좋아하는 유목토끼는 설중매 골드가 더 취향이였습니다.

물론.. 가격은.. 비싸지만요... ㅠㅠㅠ

아 그리고 아침에 술 마시고 병을 씻으면서  발견한건데, 안에 들어있는 매실의 상태도 조금 다르더라구요

설중매의 매실 (좌), 설중매 골드의 매실(우)

설중매의 매실이 설중매 골드보다 더 매실원래 상태의 느낌이고, 설중매 골드는 매실에서 뭐가 많이 빠져나간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설중매 골드가 좀더 매실이랑 알코올이 조화롭게 어울렸던 걸까요??

이상 유목토끼 술 리뷰였습니다.
모두 맛있게 드시고, 항상 과음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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