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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 초보자가 알아야할 용어정리 그립편

취미유목토끼 2023. 1.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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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목토끼입니다.
오늘은 클라이밍 기초용어중 그립법(잡는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립법

손으로 홀드를 잡고있는법을 그립법이라고 합니다. 홀드를 잡고있는 모양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보통은 홀드모양 대로 그립명칭이 따라가지만, 항상 홀드와 그립이 일치하진 않습니다.
예를들어 아래와 같은 핀치홀드는 핀치그립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엣지그립으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점 유의하면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핀치그립


핀치를 잡을때 쓰는 그립입니다. 엄지와, 나머지 네 손가락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그립법입니다.
핀치그립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도 잘 들어가지 않는 홀드지만, 계속 연습하다보면 핀치그립은 생각보다 편한 그립법이 됩니다.
핀치그립을 잡을땐 홀드를 쥐어 짠다고 생각하고 꽉 잡도록 합시다.

2. 오픈핸드 그립


크림프나, 엣지홀드를 잡을 때 쓰는 그립입니다.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걸치듯 잡고 있는 형태입니다.
크림프를 잡을땐 제일 힘이 안들어가는 그립이지만, 그만큼 손가락 부상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힘이되는 한에서는 오픈핸드 그립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3. 하프크림프 그립


크림프 홀드를 잡을 때 쓰는 그립으로,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을 구부려 손가락 끝으로 잡는 방법입니다.
힘은 많이 줄 수 있지만. 그 힘을 근육이 아니라 관절이 견디는 형태라 부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가락 단련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주 쓰는건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4. 풀그림프 그립


크림프 홀드를 잡을 때 쓰는 그립으로, 하프크림프 상태에서 엄지를 검지 위로 올려 엄지까지 이용하여 잡는 방식입니다.
하프크림프 보다 더 많은 힘을 줄 수 있지만, 역시나 부상위험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하는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한번 사용해보고 손가락이 아프다 싶으면 오픈핸드 그립으로 넘어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5. 랩(Wrap) 그립
슬로퍼 홀드를 잡을 때 쓰는 그립입니다. 음식물을 포장할때 쓰는 랩(Wrap)처럼 손을 최대한 펼쳐 슬로퍼 홀드를 잡아야 됩니다. 랩그립의 핵심은 마찰력이므로, 손바닥 및 손가락의 모든면이 단단히 홀드 표면에 붙는다는 느낌으로 잡아야됩니다. 또한 단순히 홀드위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눌러잡아야지만 잡을 수 있기도 합니다.


6. 포켓 그립

사람손의 크기에 따라 들어가는 손가락 수가 달라 질 수도 있다.


포켓 홀드를 잡을 때 쓰는 그립입니다. 손가락 3개 ~ 1개를 포켓홀드에 넣어 잡으면 됩니다.
손가락을 2개만 넣을 수 있는 홀드는 중지와 검지 또는 중지와 약지 사이에서 무엇을 넣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중지와 약지를 많이 씁니다. 그 이유는 중지와검지를 쓰게되면 힘의 방향이 손목한쪽으로 치우쳐져 손목이 꺾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중지와약지를 쓰면 힘의 방향이 손목 중심으로 향하기 때문에 손목의 꺾임 없이 편안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그리고 홀드마다 다르기 때문에 때에따라 중지와 검지를 쓰기도 합니다.

손가락 1개 밖에 못넣는 홀드일때는 중지를 주로 씁니다. 가장 강하기도 하고, 손의 중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역시 사람마다, 홀드마다 다를 수 있으니 경우에 따라 적당한 손가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몸을 던져서 포켓그립을 잡아야 될 때가 있는데 이때는 손가락 인대 부상의 위험이 아주아주 높아지므로, 아주 주의해서 잡아야 됩니다.가장 좋은건 데드포인트를 이용하는 것이나, 데드포인트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실력에서는 무리한 클라이밍은 안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언더클링 그립


언더컷 홀드를 잡을 때 쓰는 그립입니다. 아래로 잡는 것 말곤 특별한것이 없는 그립입니다. 다만 해당그립을 잘 잡기 위해서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자세편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홀드를 잡는 7가지 그립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홀드를 잡을땐 언제나 손가락 및 손목의 부상을 생각하며 잡아야합니다. 클라이밍이 끝나고나서 손가락 관절이나 손목관절이 아프다면, 오늘하루 무리하게 클라이밍을 하진 않았는지, 고민해보고 손가락 및 손목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별도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조금 아시는 분들은 개스통이나, 사이드 그립 등에 대해서는 왜 설명이 빠졌냐고 물어보실 수 있겠지만, 그건 그립법이 아니라, 자세에 가깝다고 보아, 자세편에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그럼 클라이머 여러분 오늘도 안클 행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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