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집으로 가는 지하철, 또는 여자친구 집에서 오는 지하철.
약 1시간이라는 시간. 잠을 자고싶지만 빛과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못자는지라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그러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점심메뉴, 오늘 해야할 업무, 전날 여자친구와 있었던일 같이 간단한 생각부터 인생의 가치관, 행복해지는 방법, 좋은 남편이 되는 법 등 어려운 생각들 까지.
그러다보면 머리속은 복잡해지고 아무것도 정리되지 못한채 수많은 생각들만 바다위를 떠다니는 쓰레기 마냥 어지럽게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정리를 해보는게 어떨까 하고 글쓰기버튼을 눌렀다.
근데, 참 신기한것이 버튼을 누르기전만하더라도 들던 이런저런 생각들이 버튼을 누르자마자 귀신같이 사라져서 또 지금은 뭘 써야될지 잘 모르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글쓰기가 어려운건지....
앞으로의 글들은 오늘의 일기가 될 수도 있고, 오랬동안 고민해오던 문제들에대한 나의 답변일 수도 있고 그저 실없는 헛소리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이 글들을 누가보게된다면, 본사람이 공감하거나, 위로가 되거나 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시에 나의 영혼을 성숙시키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한가지 고민은, 앞으로의 글들을 뭐라고 이름붙일까인데, 어렸을때 만화책으로 봤던 '광수생각'처럼 내이름을 본따 ㅇㅇ생각으로 지을지, 아니면 지하철을 타면서 하는 생각들이니 지하철속생각 이라고 지을지 고민이 된다.
아니면 열심히 쓰다보면 어느순간 이름이 딱 떠오를 지도....
2023.11.17 여자친구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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