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집으로 가는 지하철, 또는 여자친구 집에서 오는 지하철. 약 1시간이라는 시간. 잠을 자고싶지만 빛과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못자는지라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그러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점심메뉴, 오늘 해야할 업무, 전날 여자친구와 있었던일 같이 간단한 생각부터 인생의 가치관, 행복해지는 방법, 좋은 남편이 되는 법 등 어려운 생각들 까지. 그러다보면 머리속은 복잡해지고 아무것도 정리되지 못한채 수많은 생각들만 바다위를 떠다니는 쓰레기 마냥 어지럽게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정리를 해보는게 어떨까 하고 글쓰기버튼을 눌렀다. 근데, 참 신기한것이 버튼을 누르기전만하더라도 들던 이런저런 생각들이 버튼을 누르자마자 귀신같이 사라져서 또 지금은 뭘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