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글을 잘 못썼는데
약간의 시간이 생겨서 글을 쓴다.
6주차에 심장소리를 듣고 나서 2주후 다시 산부인과에 방문을 했다.
만약 아기가 정상적으로 자랐다면 젤리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또 한 줌의 불안감을 가지고...
질초음파 시기에는 남편은 초음파하는 걸 직접 볼 수 없다보니 소리만 듣고 있어야하는데, 얼핏얼핏 들리는 의사선생님의 소리와 아내의 소리는 혼자 앉아있는 그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게 만든다.
다행히 심장소리는 밖에서도 들리는터라 아 우리 아기가 잘 크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어서 다행이였다.
그리고 초음파 결과는...!
꼬물꼬물 젤리곰을 무사히 확인할 수 있었다.
크기는 2.03cm로 정말 하리보 젤리만한 크기였다.
특히 깨어있는 상태라 그런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아빠미소(이제는 정말 아빠미소구나...)를 짓고 있었던 것 같다.
6주차때만 해도 이게 아기라는 느낌이 크게 없었는데 이제는 팔다리몸통 머리가 전부 보이다 보니 진짜 아기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부성애?가 막 샘솟는 느낌이었다.
아빠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 여튼 정말 많은 감정들이 느껴졌다. 이제 정말 더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난 아프면 안되겠구나, 아내도 점점 힘들어지겠구나 하는....
여튼, 아기가 잘 크고 있는 것도 확인했으니 이제는 태아보험을 들 때가 되어서 조금 공부를 했는데,
태아보험은 기본적으로 어린이 보험인데, 태아때 확인가능한 선천적인 질환들도 보장을 해주는 특약이 추가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어떤 이상이 있을경우 보험에 가입하는게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대비해서 태아가 건강한 시점에 빨리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대해상에서 보험을 들었는데 태아보험과 태아실손보험을 합쳐서 최초에 130,860원(산모 를 위한 보험때문에 최초에 금액이 약간 더 들어간다.)을 내고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 매달 104,460원,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매달 106,320원을 낸다. 보통 유튜브에 보면 보험금을 5 ~ 6만원 선에 맞추는 것에 비해 상당히 많이 내는 것이 의아하게 보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보험이라는게 문제가 발견되고난 뒤에는 가입이 매우 어렵고, 또 담보는 언제든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출산 전후 여러 검사들을 통해서 이상이 없는게 확실해지는 것들은 담보를 없애 보험금액을 차차 줄여나가면 혹시 모를 리스크도 대비하면서 금액은 경제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보험이라는게 이상이 있을 것을 대비하는 것이니, 정말 문제가 생겨도 돈에 연연해 하지 않고 아기를 케어할 수 있게 가입을 하고 싶었다. 당장의 삶에 부족함은 없으니 지금은 보험금을 조금 높게 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어떤 심적 안정감도 주고...
우리가 계약한 담보들을 아래에 표시하자면 이렇다.
진짜 넣을 수 있는 것들을 꽉꽉 채워서 넣긴했는데, 아기가 태어나기전에 공부를 더 해놓긴 해놔야 될 것 같다.
아기가 태어나고 검사하면서 건강상태가 괜찮으면 바로바로 빼서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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