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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오 PY모드(Full PY) 극 초반 플레이 후기(첫번째 연구팩 자동화)

취미유목토끼 2024. 10.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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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오를 하다가 DLC가 나오기 전에 정말정말 어려운걸 해보고 싶어서 PY모드를 시작했다. 

물론 모든 PY모드를 다 깐채로 그리고 플레이한지 18시간(방치 포함)정도 지났는데 정말 너무너무 어려워서 이 기분을 공유하고자 글을 쓴다. 

 

PY모드가 뭔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Pyanodon 모드의 약자로 팩토리오의 대형모드중 하나 인데, PY모드는 총 9개의 팩으로 이루어져 있고 9개팩중에 어떤걸 설치하냐에 따라 쉬움, 중간, 어려움 난이도의 모드가 된다. 물론 여기서 쉽다고 하는 것들도 다른 모드들에 비해서는 어려운 편에 속한다.

보면 PY Industry, Post-processing, Coal Processing, Fusion Energy 까지만 깔면 쉬움(short)

추가로 Raw Ores, Petroleum Handling, High Tech 까지 깔면 중간(Medium)

거기에 추가로 Alien Life, Alternative Energy 까지 까면 어려움(Full)이다.

 

따라서 유목토끼가 플레이하고 있는 PY는 Full PY로 9개의 모드를 전부 깐 어려운 PY 모드이다.

 

정말 극 초반, 최초 과학팩을 자동화 시키기 위한 연구들과 공장들을 소개 하고자 한다. 사실 극 초반 연구 자동화는 알면 어려운건 아니지만, 초반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뭐가 뭔질 몰라서 알아가는대만 한세월인것 같다.

 

일단 한번 Full PY와 바닐라의 자동화 과학팩을 비교해보자

가장 기본인 바닐라의 자동화 과학팩이다. 구리판과 철톱니바퀴가 필요하고 철톱니바퀴는 철판으로 만들 수 있다.

정말 간단하다.  채굴기 까지 다 합쳐도 3종의 건물이면 충분.

 

그럼 Full PY의 자동화 과학팩을 보자

아 벌써부터 머리가 어지럽다. 무려 14종의 건물이 필요하고 이마저도 부산물 처리는 신경안쓴 레시피일뿐이다. 

Full PY에서 자동화 과학팩을 만들기 위해서는 , 재배상자, 작은부품이 필요하다.

꽃이랑 작은부품은 별 문제가 안되는데 재배상자가 조금 힘들다. 벽돌이랑 철판은 그냥 만들면 되는데 나무가 문제다.

나무는 얻기는 쉽지만 자동화 하는것은 초반에 어려운 재료다. 식목원에서 묘목을 만들어야하고 묘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끼농장에서 이끼를 만들고 이끼를 만드려면 고압로세척기에서 이산화탄소흙탕물을 만들어야하고...(이하생략)

이런이유 때문에 자동화 과학팩 마저도 상당히 힘들고, 또 자동화 과학팩을 자동화 하기위한 설비들의 연구또한 긴편이다.

1단계 자동화를 위해선 위의 연구를 모두 끝마쳐야만 가능하다.

 

PY에서 가장문제가 되는게 화석연료(원탄, 석탄, 코크스 등)를 쓰고나면 가 발생하는데 이 재가 사람을 미치게 한다.

재가 1000개가 되면 설비가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재를 비워주는 것 까지 다 만들어야지 진정한 자동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현재까지의 공장을 간단하게 보여드리면,(사실 막 계획성있게 플레이하질 않아서 스파게티 천국이다.)

 

한 곳에 오밀조밀 모으는건 진작에 포기했고...

애초에 분배기가 없다보니 메인버스가 불가능해서 아직까지는 그냥 필요할때마다 공장을 만들어 벨트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엄청 중구난방이다. 

 

조금더 상세하게 보여드리자면

제일 처음 전초기지가 되는 곳이다. 분배기가 없다보니 원탄(석탄의 하위호완)을 캐는 화력채굴기가 필요한 곳마다 설치되어 공급을 하고 있다. 왼쪽으로는 구리판 공장이, 오른쪽으로는 철판 공장이 존재한다. 
그리고 구리판과 철판이 만나는 지점에 투입기와 벨트를 만드는 작은 공장이 만들어져있다.
PY의 투입기는 연료가 필요없고 선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자동화 연구팩 제작에 필요한 나무를 공급하는 나무 공장이다 

토양 - 흙탕물 - 이끼 - 묘목 - 통나무 - 나무 순으로 가공되어 보내진다. 

이끼제작에 이산화탄소가 필요하고 이산화 탄소는 코크스로 만들다보니 코크스가 제공되고있는 보일러근처에 짓게되었다. 

 

오른쪽의 보일러에서나온 재는 통나무을 만들때 쓰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오른쪽 상단에 자동화 과학팩 제조 공장이 있다. 연료라인을 생각하다보니 상당히 비좁다.

바로 아래에는 각종 설비에서 나오는 재를 처리하는 재처리기와 강철을 만들기위한 토양추출기가 덩그러니 있다.

전력에 보탬이 될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코크스를 만드는 공장이다. 

오른쪽 아래에서 원탄을 채굴하면  왼쪽 3개의 공장에서 석탄을 만들고 그 위 3개의 공장에서 코크스를 만든다.

만드는 과정에서 총 3개의 부산물, 석탄가스, 타르, 산화철이 나오는데

석탄가스와 타르는 당장 쓸 곳이 없어서 버리고 있고 산화철은 잘 모아서  다시 철판으로 제작한 뒤 상자에 모으고 있다.

상자에 모인 철판은 가끔씩 수거해서 손제작 할때 쓰인다.

 

여기까지가 자동화과학팩 자동화를 위한 설비들이였다.

다음은 그 이후에 지어진 건물들

여기는 벽돌공장,PY모드에서는 돌을케면 케로진이라는 2MJ짜리 연료가 같이 나오는데 이게 참 골칫덩어리이다.

그래서 그걸 해소해주기 위해 케로진을 셰일가스로 변경해주는 왼쪽위의 큰 설비가 있다. 증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옆에 보일러가 별도로 달려서 증기를 공급해준다. 셰일가스도 연료량을 가진 유체이기 때문에 어디에다가 소비를 해줘야되는데..

코크스 공장 옆에 있던 유리제작 설비에 셰일가스를 공급해서 유리를 제작하고 있다. 

왜 바로 옆에 붙어있지 않냐고 하면, 처음에는 셰일가스 제작법이 안열려서 석탄가스랑 타르로 유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는 나중에 분배기가 만들어지고나면 철판 메인버스를 만들기위한 예비설비이다.

철광석을 가공하여 정제된 철광석으로 만들어 제련 효율을 높여 철판을 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기존에 철광석이 8개 들어가야 철판 1개를 만들던것에 비해 제련된 철광석 레시피는 철광석이 5개만 들어가도 된다. 

다만 제련과정에서 돌이 추가로 생성되어 이 돌을 벽돌로 만드는공장을 별도로 만들어 주었다. 

오른쪽 상부에는 화력채굴기 및 용광로에서 발생한 재를 처리하는 재처리설비가 있다. 

 

본격적으로 자동화 하기전 강철과 알루미늄판을 만들기위한 공장, 자동화를 못해서 컨테이너에다가 재료를 때려놓고 투입기로 공급하는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생산된다.

다만 알루미늄의 경우 체굴에 석탄가스가 필요한데 코크스 공장에서 나오는 석탄가스가 좀 멀어서 별도의 석탄가스 공장을 만들었다. 

이공장은 원탄-석탄-코크스-재 의 형태로 재료를 변환시키며 부산물로 석탄가스를 만드는 공장이다.

타르는 여전히 쓸데가 없으므로 일단 버려준다.

 

되도록이면 유체를 저장하고 싶은데 저장탱크의 연구가 너무 멀리있어서 지금당장은 저장이 어렵다. 

 

다음목표는 분배기에 들어가는 기초회로기판인데 기초회로기판이 진짜 미쳐돌아간다. 

 

이게 PY 분배기의 레시피인데 기초회로기판 혼자서 다른레시피총합의 2배정도의 규모를 보인다.

아.. 어느세월에 저걸 다한다...

저걸 다 해야지 겨우 분배기를 만들 수 있다는게 절망적이면서도 재밌다고 해야하나..

여튼 아마 한 20시간은 더해야지 분배기 자동화가 가능 할 것 같다.

그러면 정말 메인버스를 만들 수 있을지도.... 사실 메인버스도 엄청 큰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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